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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 개발에서 쇼핑몰 인수까지   2012-08-22 (수) 12:03
MD매니저   6,755



쇼핑몰 개발에서 쇼핑몰 인수까지 
 SC아울렛, 2번의 실패를 딛고 전국화 기반 마련

 
한 사람에게 일생 동안 3번의 기회가 주어진다고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은 그 기회를 인지하지 못한 채 놓쳐버리고 만다. 때문에 3번의 기회 중 1번만이라도 제대로 잡는다면 성공의 확률은 그만큼 높아진다.
 
30대 초반의 나이에 500만원으로 사업을 시작해 10여년만에 대형 쇼핑몰을 인수한 사람이 있다면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활용할 줄 아는 사람일 것이다.
 
박우식 에프앤에스 대표는 지난 6월 29일 CJ건설로부터 순천 SC아울렛 건물을 매입했다.
 
쇼핑몰 운영을 대행하던 그가 쇼핑몰 자체를 인수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웬만한 자신감 없이는 시도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는 또 다른 기회를 얻기 위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박우식 대표의 이력은 도전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듯하다.
 
삼미유통(부산 유나백화점과 이태원 비바백화점)에 공채로 1991년 입사하며 유통업계에 발을 디딘 그는 IMF로 그룹사가 파산하자 망설임없이 자신의 길을 걷는다.
 
500만원의 창업자금으로 옛날과자를 만들어 백화점 납품 사업을 시작한 것이다.
 
이후 기업컨설팅, 광고대행사, 사우나, 뷔페 식당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자기만의 사업 노하우를 터득하게 된다.
 
2000년에는 자신이 직접 종합광고대행사를 차려 운영하면서 2002년 부산의 애플아울렛과 인연을 맺고 유통업계에 재진입, 현재 유통 전문기업가로 우뚝섰다.
 

그는 “유통사 출신들은 다른 사업을 시작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흔히 말하는 갑을 관계에서 벗어나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경력의 사람들보다 영업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이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이 영업정신이다. 남들보다 1~2시간 먼저 일을 시작해 1~2시간 늦게 일을 마감하고 한 곳의 점포라도 더 돌아다닐 수 있는 열정이 있었다. ‘오늘 하루가 가장 좋은 날이다’라는 신념과 매일 열정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런 그에게 애플아울렛은 새로운 전환점이었다. 지난 2006년 부산 사상구에 위치한 애플아울렛의 대표로 취임하면서 도약의 기회를 마련한 것.
 
박 사장은 광고 대행사를 운영하며 애플의 창업부터 이후 운영, 마케팅, 판촉 등에 간접적으로 관여했기 때문에 애플의 내부 사정은 물론 앞으로 나아갈 방향까지 꼼꼼히 체크할 수 있었다.
 
이 같은 그의 노하우는 극심한 경기침체와 대기업 백화점의 아울렛 진출에도 불구하고 애플이 고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박 사장은 “부산 출신이기 때문에 지역 정서와 고객의 니즈를 충분히 파악할 수 있었다. 어떤 MD와 마케팅이 필요한지 알았기 때문에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고 대주주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뛰어난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회고한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박우식 대표는 2010년 생면부지의 땅 순천에서 대형 아울렛 사업을 추진한다. 순천의 유일한 아울렛인 SC아울렛(Style City Outlet)을 오픈한 것. 당시 유통업계에서는 이곳이 정상화되리라고 생각지 않았다.
 
2번의 오픈 실패로 오픈 자체가 어렵다고 예상하는 사람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박 대표는 2011년 5월 SC아울렛을 오픈,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그의 뚝심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그는 “당시 이곳은 2번의 좌절을 경험했기 때문에 참여 상인들에게 신뢰감을 주는 것이 우선이었다”고 말한다.
 
사실 SC아울렛은 완벽한 MD를 구현하지 못한 채 오픈했다. 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2번의 오픈 실패는 상인과 소비자들의 마음을 완전히 돌려놓지 못했던 것이다.
 
따라서 그는 지역 정서에 기반한 새로운 MD 전략을 마련했다. 기존 아울렛과 달리 지역 정서에 맞춰 1층에 골프웨어 존을 비롯해 스포츠멀티숍과 스포츠, 이지, 잡화 존을 과감하게 구성하는 등 기존의 틀을 깨는 MD 전략을 폈다.
 
현재 SC아울렛은 1~3층까지 골프웨어, 스포츠, 여성의류, 낚시전문점, 스포츠센터 등으로 구성됐으며 4~7층은 키즈카페 ‘딸기가 좋아’를 비롯해 메가박스영화관, 커피전문점, 푸트코트 등이 자리하고 있다. 또 최근 정식 규격의 풋살경기장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SC아울렛은 여수, 광양시와 인접해 있으며 주변 홈플러스, 이마트 등이 자리하고 있어 쇼핑의 랜드마크로 주목되는 곳이다. 또 최근 개막한 여수세계박람회와 내년 개최 예정인 순천정원박람회 등으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 대표는 “지금까지 SC아울렛이 뛰어난 성과를 올린 것은 아니지만 나름의 진전은 있었다. 불모지와 같았던 곳에 아울렛을 오픈했고 지난 2년 동안 영업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도약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며 “앞으로 전남동부권 최고의 쇼핑몰을 만들기 위한 기반은 이미 마련됐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의 이런 자신감은 이번 쇼핑몰 매입으로 자연스럽게 표출됐다. 박우식 대표는 지난 6월29일 CJ건설로부터 건물을 매입하고 등기 이전까지 완료했다.
 
총 금액은 200억원 내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외부 도움 없이 인수에 성공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그의 도전이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우선 SC아울렛의 한 단계 도약을 위한 기반 마련에 나선다.
 
이를 위해 대형 패션 브랜드 유치 등 MD 보완과 함께 스포츠센터, 유소년 스포츠클럽, 스크린골프, 어학원, 북스토어, 풋살경기장, 영화관 등 패션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복합문화공간을 만드는 것이 그의 1차 목표다.
 
이를 기반으로 한 2단계 사업으로 수도권 2개점을 포함, 전국에 5개 체인을 갖춘 중견 유통업체로 성장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이미 부산 등 일부 지역 쇼핑몰과 협상을 벌이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방에 유명 브랜드를 유치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고객들이 원하는 브랜드와 상품이 있다면 그것을 공급해야 하는 것이 유통 책임자들의 역할이다.
 
일반적인 수수료 방식이 어렵다면 사입과 직접 매장을 운영하는 방법을 통해서라도 상품을 공급할 생각이다”는 박 대표는 “사업을 하는 동안 사람을 우선시해왔다.
 
소비자와 브랜드 영업 담당자들이 나의 최고 자산이다. 따라서 이들과의 약속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한다.
 
최근 여수에서 세계박람회(여수 엑스포)가 열리고 있다. 행사가 열리는 곳은 순천에서 20분 거리에 불과하다. 하지만 세계적인 행사에도 불구하고 지역 상인들은 울상이다. 교통 통제와 셔틀버스 운영 등으로 지역 상가들의 매출이 오히려 하락했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그러나 실망하지 않는다. 단기적으로는 손해를 보는 일이지만 장기적으로 지역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그는 “내년 순천정원박람회가 개최된다. 순천만 갈대를 보기위해 방문하는 사람이 1년에 280만명에 달한다. 행사 이후에 순천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시점에서 SC아울렛의 역할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순천을 넘어 전국 유통망을 갖춘 유통업체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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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브랜즈 - 엄진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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