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대 젊은 층 러브콜 ‘파격 MD’
‘스마일마켓’ ‘햇츠온’ ‘팬콧’ 등 입지 확대
‘스마일마켓’ ‘햇츠온’ ‘팬콧’ 등 입지 확대
온라인이나 가두점서 인지도 높아야 입점
기존 콘텐츠 역부족 … 젊은 층 재유입
올 추동 시즌 백화점 MD개편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동대문이나 온라인 등 비 제도권에서 활약하고 있는 브랜드들이 대거 입성(入城)했다는 것이다.
여성 최대 인터넷 쇼핑몰 ‘스타일난다’를 비롯해 동대문을 기반으로 한 편집매장 ‘스마일마켓’, ‘원더플레이스’, ‘SSFW’ 등은 올 하반기 메이저 백화점에 단독 매장을 열기로 했다.
앤더블유피의 편집형 SPA 브랜드 ‘스마일마켓’은 지난달 21일 롯데백화점 인천점에 100평 규모의 대형 매장을 열었으며, 롯데 본점 영플라자와 건대 스타시티점, 동래점, 현대 신촌점 등 연말까지 백화점에 5~6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인터넷 여성 쇼핑몰 1위 업체인 ‘스타일난다’와 동대문을 기반으로 한 편집매장 ‘SSFW’와 ‘원더플레이스’ 등도 롯데 본점 영플라자를 비롯해 일부 점포에 입점된다. ‘SSFW’는 롯데 수도권 1~2개 점포와 지방권 2개점 등 하반기에만 3~4개점을 열 계획이다.
이들은 특히 기본 30~40평 정도 이상의 면적을 확보, 대형으로 매장을 구성한다. 기존 브랜드들이 가지고 있는 영업면적의 2배 이상이다.
스트리트 편집매장 ‘카시나’도 올 하반기 백화점에 입성한다.
‘카시나’는 스케이드보드 전문 숍으로 출발해 지금은 ‘나이키’, ‘리복’ 등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를 수입 전개하고 있는 스트리트 편집매장이다.
온라인을 비롯해 명동, 홍대, 압구정동 등 스트리트에서 주로 활동해왔으며, 올 하반기 롯데 광복점에 30~40평 규모의 대형 매장을 열기로 했다. 또 본점 영플라자와 일부 지방 점포와도 추가 입점을 협의 중에 있다.
뿐만 아니라 중고가 브랜드 중심으로 MD가 이뤄졌던 잡화, 제화 존에서도 중저가 스트리트 브랜드들을 대거 입점 시킨다.
가두 중심의 영업을 펼쳐왔던 모자 멀티숍 ‘햇츠온’은 올 하반기 롯데백화점에만 11개 매장을 열기로 했으며, 미국 스트리트 슈즈 브랜드 ‘탐스 슈즈’도 백화점에 매장을 더욱 확대한다.
여기에 지난 2009년에 온라인에서 출발해 오프라인으로 성공적으로 진출한 ‘팬콧’도 본격적으로 백화점에 진출한다. ‘팬콧’은 올 하반기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빅3 백화점에만 20개 이상의 매장을 열기로 했다.
롯데에만 19개 매장을 확보했으며, 현대와 신세계도 각각 2~3개 매장을 열기로 했다. 한 브랜드가 한 시즌에 빅3 백화점에만 20개 이상의 매장을 여는 것은 극히 보기 드문 사례다.
롯데백화점 한 관계자는 “NPB(전용상품) 브랜드도 이 정도의 매장수를 할애했던 적이 없다. 그만큼 온라인이나 스트리트에서 확실한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기에 파격적인 입점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처럼 메이저 백화점들이 비 제도권 브랜드들을 대거 입점 시키거나 파격적인 대우를 내거는 것은 젊은 소비층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이유가 가장 크다. 미래 소비의 주역인 10~20대 층들의 소비가 백화점보다는 온라인이나 스트리트에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이에 맞는 콘텐츠를 끌어 들이겠다는 것이다.
롯데백화점 또 다른 관계자는 “젊은 고객들의 소비가 백화점에서 온라인이나 스트리트로 많이 옮겨갔다. 그만큼 백화점 입장에서는 젊은 층을 재유입 시켜야 하는데 기존 콘텐츠로는 역부족이다.
최근 영캐주얼 존이 역신장으로 하향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다. 이에 고객의 니즈에 맞는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